2010년 12월 24일 금요일

유방확대를 위한 자가모혈세포(stem cell) 이식과 필러 주입에 관하여

유방 확대를 위해서, 흔히 쓰는 방법, 코헤시브젤(줄여 코젤)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 식염수팩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모두 안전성을 인정 받은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 유방에 지방이식을 하면서 자가모혈세포(stem cell) 이식으로 유방 확대를 하는 방법 등이 언론에 뉴스로 나오거나 주변에서 듣는다.

일단 자가모혈세포 (stem cell)를 이식하는 것은 좀 섣부른 시도로 생각된다. 어떤 시술이 임상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시술의 안정성, 유효성 등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가모혈세포를 이용한 임상적 치료는 필자가 아는 한 입증된 바가 없다. 자가모혈세포는 생물학적으로 multipotential cell, 즉 어떠한 조직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이다. 인체에 주입했을 때, 자가모혈세포가 어디로 어떻게 분화할지는 아무도 장담 못한다. 심지어 teratoma와 같은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유방에 자가모혈세포를 주입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 유방확대를 위해 필러 주입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올해 발표된 논문 중, 유방 확대를 위한 필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 유방확대를 위해 사용되는 필러는 상품명 Macrolane이다. 보통 얼굴에 사용되는 필러는 고가의 제품이다. 유방 확대를 위해 고가의 필러를 사용한다면 그 비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나 Macrolane은 얼굴에 사용하는 필러 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이 논문에 따르면, Macrolane을 생산하는 업체의 주장으로 Macrolane이 시간이 흐르면서 인체에 흡수된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다른 논문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있고, 심지어는 Macrolane 주변으로 capsule을 형성한다고 한다. 또한 유방암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방확대를 위한 필러는 수술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겠지만, 아직 그 사용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한다.